태국 랑싯대학교, ‘한국어교육 세미나’ 개최와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작성자 : 관리자 날짜 : 2024/03/11 12:19

태국 랑싯대학교, ‘한국어교육 세미나’ 개최와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 개최

지난 2월 23일 랑싯대학교에서는 한국의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 그리고 대구카톨릭대학의 지원을 받아 한국학 세미나와 전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행사는 태국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이들에게 자부심을 심어주는 한편, 한국의 지자체 및 대학 기관과의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나아가 한국어를 가르치는 중고등학교 교사 및 학생들에게 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리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주고자 기획된 뜻 깊은 행사였다.

랑싯대학교 정환승 교수의 기조연설로 시작된 세미나는 태국 내 한국어 교육의 현황과 미래를 설명하며 상호 언어 교육과 한태관계 발전 그리고 앞으로의 과제에 대해 논의되었고, 서정대학교 손혜진 교수는 한국 정부의 외국어로서의 한국어교육 정책에 대한 주제발표와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진욱 교수의 한국어 능력 평가의 최근 동향과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되었다.

세미나 이후 펼쳐진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태국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진과의 교류 및 향후 사업 협력 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이 벌어져 태국에서의 한국어 교육에 대한 뜨거운 관심이 표출되었다. 이날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교수진은 아래와 같다.

라운드 테이블 : 태국 대학의 한국어과 교수진과 교류 및 향후 사업 협력 방안

박진욱 교수(대구가톨릭대), 손혜진 교수(서정대), 정환승 교수(랑싯대), 빠릿 인센 교수(쏭클라대), 씨왓 교수(나레쑤안대), 수켓삭 완와짜 교수(컨깬대), 파차라야 빠라숫 교수(부라파대) 

랑싯대, 전국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

이날의 하이라이트 한국어 말하기 대회 역시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이번 세미나와 말하기 대회를 주최, 주관한 경상북도를 주제로 태국 내 한국어과 학생 및 한국어를 사용할 수 있는 학습자를 대상으로 태국 전국의 대학생을 대상으로 펼쳐진 대회에는 8개 대학에서 예선을 거친 16명의 대학생들이 참가했다.


약 300여 명의 학생들이 운집한 이날 행사는 아팃 우라이랏관 강당에서 펼쳐졌다. 대회를 시작하기 앞서 랑싯대학교는 한국의 대구카톨릭대학교와 경북문화재단 사이의 양해각서 체결식이 있었다. 체결식에서 세 기관은 향후 교직원 및 연구원 교류, 교환학생 파견, 학술자료 및 출판물 등 정보 교류와 공동연구과제 수행과 학술회의 개최 등에 대해 상호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양해각서 체결식이 끝난 후 주태국한국문화원이 후원한 진도 북춤 축하공연이 이어졌고 랑싯대학교 학국어과 학생들이 준비한 케이팝 공연으로 이어졌다.

이윽고 펼쳐진 메인행사 말하기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경상북도를 소개하거나 여행, 도시 소개, 경북의 맛과 멋, 사투리 등 다양한 소재를 바탕으로 소개되었으며 참석한 모든 학생들은 뛰어난 말솜씨와 발표력을 보여주었다.

삐야쑤다 랑싯대학교 문과대 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회를 후원해준 경상북도와 경북 문화재단 그리고 대구카톨릭재단 관계자에 감사의 말을 전하고 앞으로 다양한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하며 ‘이날 참가한 모든 학생들에게 최선을 다해 달라’ 당부했다.


삐야쑤다 랑싯대학교 문과대 학장

변재엽 경상북도 국제협력팀장은 축사를 통해 ‘경상북도는 한국이 보유하고 있는 세계문화유산 16개 중 최다인 6개를 보유한 역사와 전통의 지역’이라며 ‘K-푸드와 K-컬처의 중심지역’이라고 소개했다.


[사진제공 랑싯대학교] 변재엽 경상북도 국제협력팀장

박인환 경북문화재단 사무처장은 ‘랑싯대학교와 대구카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에 감사’를 전하며 ‘방콕의 우수한 인재들이 모여있는 랑싯대학교에서 한국어 말하기 대회를 진행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인환 경북문화재단 사무처장

본 대회가 시작되며 사전에 추첨에 따라 정해진 순서대로 학생들이 연단에 올라 각자가 정한 경상북도 관련 주제에 맞는 한국어 말하기를 시작했다. 경상북도를 소개하는 경상북도 여행기, 사투리, 도시의 맛과 멋 등 5분 안팎의 시간 동안 한국어로 이야기를 꾸며간 학생들의 실력은 5명의 한국인 심사위원들 모두를 놀라게 만들었다.


이성하 마히돈대학교 석좌교수(말하기대회 심사위원장)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이성하 마히돈대학 석좌교수는 심사평을 통해 ‘학생들의 한국어 구사력과 창의력 등이 모두 탁월했다’고 말하며 ‘그래서 심사위원들이 심사할때 학생들의 우열을 가리기가 매우 힘들었다’는 심사평을 발표했다.

경상북도 청도의 경치와 음식 등의 매력을 소개한 랑싯대학교 피차난 분웡이 대상을 차지한 가운데 금상에는 쏭끌라대학 누라디니 떼뿌유 그리고 컨깬대학교 씨린야 우안인이 수상했다. 은상 3명가 동상 5명 그리고 인기상 1명 등 상장과 부상이 수여된 이후 정환승 교수는 폐회사를 통해 ‘경상북도와 경북문화재단 그리고 대구카톨릭대학교 관계자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상을 받지 못한 학생들에게도 현재의 위치보다 움직이고 있는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꿈을 버리지 말고 열정을 갖고 노력하면 오늘은 수상하지 못했지만 다음에는 꼭 상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 격려의 말을 전했다.



대상 수상자 랑싯대학교 피차난 분웡